경기체고

경기체고 수영팀 쿨링 리커버리

경기체고 수영팀과의 첫 미팅은 훈련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던 2018년 3월 경기체고 수영장에서다. 

코칭스텝과 간단한 인사만 건넨 후 바로 선수들의 훈련 모니터링을 시작했다. 

수영종목 특성연구 전이었기 때문에 김서영 트레이너로 유명한 KCA트레이닝센터 안무진 대표로부터 상세한 설명을 들으며, 

선수 개인 특성에 대한 질문은 황성태 코치님께 질문을 하며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기록경기의 특성상 리커버리 전략에 따라 숫자, 즉 개인기록의 전후가 명확히 드러나기 때문에 매우 부담스런 현장이었다. 

모니터링 후 8주간의 리커버리 쎄션을 진행하기로 했고, 

프로젝트의 목표는 부상방지와 경기력향상 등등 이런 구차한 얘기를 떠나 단도직입적으로 

‘기록단축’을 위한 리커버리 프로토콜 수립이었다.

국내 최고의 팀이기에  “Pool 안에서의 쿨다운을 포함한 기존 방식은 유지하되, 
체온조절 리커버리 (Bio-Thermoregulation Recovery)를 각 쎄션간 실시하는 특훈이 적용되었다. 

본 리커버리 방식은 개인이 아닌 팀에 적용하는 첫 시도로서 매우 중요도가 높고, 팀 전체의 기록이 좌지우지 될 만큼 많은 부담감과 긴장이 따랐다.

부담 중에 최고 부담은 수영을 아는 모든 사람들의 패러다임이었다. 

“수영에 쿨링 리커버리를 한다?” 말이되? 날씨도 춥고, 수영장 물도 차가운데 OO거 아니야?” 라는 패러다임. 

결론적으로 결과를 공유하자면 8주간의 훈련을 거쳐 선수 전원의 기록이 향상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고, 

고교 2학년 미소년 김민석, 미소녀 김진하는 2018년 자카르카 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수영팀에 선발되는 쾌거를 이뤘다. 

(팀의 요청으로 훈련방법과 기록은 공유하지 않습니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승리한 김민석의  

“선생님 말씀 붙잡고 최선을 다했어요!”

라는

 말을 듣고 가슴 뭉클함과 동시에 

“이 일은 사명이다.”

라고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