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수영 세계선수권이 한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당분간 수영에 대한 리커버리 스토리와 도움이 되실 만한 자료를 포스팅 하고자 한다.
선수 개인 특성에 대한 질문은 황성태 코치님께 질문을 하며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3월은 국가대표 선발 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인지 많은 문의가 오고 있다.
수영은 부모님들 문의가 가장 많은 종목 아닌가 싶다.
어머님들의 지극정성에 하나님께서 응답해주시길 함께 기도해야겠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둔 국가대표 수영팀의 리커버리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진천선수촌 수영장을 방문했었다.
국가대표선발전과 아시안게임이 연이어 이어지기에 당연한 긴장감이 느껴졌다.
오늘 방문의 목적은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리커버리 전술을 교육하고 훈련에 적용하는 것이다.
다행히 경기체고 리커버리 프로젝트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던 터라 큰 부담은 없었다.
코칭스탭과 선수들과의 협의도 매우 간결했다. 안면 쿨링을 통한 신속한 회복이었다.
입수 상태에서 안면을 쿨링하여 심박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게 되면 고강도 훈련을 견뎌내서 체력을 상승시키는 것이다.
안면쿨링의 원리와 효과에 대해서는 향후 자세히 포스팅할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
어마 무시하게 중요하고 그 효과가 상상 이상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그 메커니즘에 대한 그림만 잡아도 큰 성과라 생각한다.
가장 큰 장점은 매우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체온의 고온 현상을 Hyperthermia라 하는데,
만일 안면의 온도가 정상 범위를 훌쩍 뛰어넘게 되면, 집중력은 파괴되기 시작한다.
안면과 함께 두뇌의 온도 또한 동반 상승하게 된다.
호흡은 매우 가빠지고 근육 통제기능을 상실한다.
이로 인해 체온조절을 위한 요구가 강력하게 일어나고 경기력은 곤두박질 치게 된다.
하지만 이때 안면에 선풍기 바람만 불게 해줘도 심박을 낮출 수 있고 피로도까지 낮춰줄 수 있다.
경기현장에서 아주 간단히 적용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사이클 선수들이 롤러를 타며 선풍기를 틀어놓는데 이런 원리를 알고 사용하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왜냐하면 이런 생리학적 메커니즘을 인지한다면 이를 리커버리 전략에 개인적으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체온과 피로도가 상승하고 심박 회복이 더딜 때 얼굴에 강력한 선풍기를 갖다 대도록 하라.
안면과 두뇌의 온도가 낮아지며 경기력을 다시 회복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일일이 경기장에 풍력이 강력한 업소용 선풍기를 가지고 다닐 수도 없고,
그렇다고 전국민이 소유하고 있는 손 선풍기를 얼굴에 갖다 대봐야 느낌이 전혀 오질 않는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고 선풍기 보다 더욱 강력한 효과가 경기력 향상을 위해 필요했다.
이에 안면과 심박에 대한 상관관계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얻게 해준 이론을 찾아냈다.
역시 Mr. Google이다.
MDR (Mammalian Diving Reflex)반응 즉 포유류잠수반사 이론이다.
이 컨셉을 오늘 다루게 되면 다음 포스팅 주제를 또 찾아야 함으로 오늘은 이론 명만 공유한다.
MDR 이론을 토대로 무지막지한 임상연구를 시작하며 개발에 박차를 가해 3년간 고생 끝에 개발한 것이 아이스튜브 쿨링마스크였다.
이 건에 대해서는 한 말씀 꼭 드려야 할 분들이 존재하신다.
제발 이제 무개념 카피를 하시는 분들이다.
삼가시기 바란다.
왜냐하면 인체 임상실험 없이 얼굴에 차가운 콜드팩을 사용한다는 것은 다시 말씀 드리면 심박과 경기력에 직결되기 때문에 시도 자체를 삼가시길 재차 당부한다.
심박이 통제 안될 정도로 상승했을 때의 위험을 생각하시기 바란다.
(본 개발품은 특허로 보호받고 있기에 무척 다행이다.)
1차 세션에는 안면을 쿨링하고, 2차 세션에서는 안면과 경추를 동시에 쿨링하여 체온조절 리커버리에 적응시키기 시작했다.
차 전술훈련은 비교적 간결했지만 큰 성과를 얻었고, 2차 훈련에는 근육이 주로 말리는 부위를 쿨링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훈련을 마감하였다.
마지막으로 떠나기 전 웅장한 규모도 규모지만 너무나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는 훈련장이 무척 마음에 들어서 나도 모르게
한 컷~ 차~알~칵!!
훈련 후 마무리 정리하며 아이스튜브 세척 중. 이렇게 해야 다른 팀도 청결하게 사용한다.
보호대 건조는 필수다. 이렇게 안 하면 냄새가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이것이 선수들의 피나는 땀의 효과인가보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또 뵙기로 약속합니다.
See you all soon!